건강함과 아름다움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관심과 바램이었겠지만, 특히 21세기는 다이어트를 비롯한 잘 먹고 잘 사는 법, 이른바 웰빙이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한국음식이야말로 바로 이러한 시대에 걸맞는 건강 음식이 아닐까.

매일 언론에서는 사람들이 매시간 더 뚱뚱해진다고 보도한다. 특히 매년 미국에서는 33조에 해당하는 돈을 사람들이 체중 감량 프로그램이나 제품, 약 등에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빠른 체중 감량을 약속하는 다이어트 법이 계속 유행을 타고 베스트셀러가 되고, 사람들은 양배추 스프 다이어트, 포도 다이어트, 새로운 베버리 힐즈 다이어트, 기적의 5일 다이어트, 영역 다이어트, Atkins 다이어트 등 중 하나를 선택하기도 한다. 미국 다이어트 협회 (ADA)의 웹 사이트는 지시사항과 함께 유행 다이어트 법 중 현명한 선택을 위해 어느 것을 고를지를 도와주기까지 한다.

한국음식은 다양한 양념이 주재료와 어울려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창의적인 음식이며 한 음식에도 여러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영양적인 면이 아주 우수하다. 각 음식의 영양적인 면은 같은 상에 오르는 다른 음식과도 소화, 영양, 맛, 멋 등을 고루 고려해 구성됨을 설명하니 매우 놀라워했다.

한국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아름다운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데 특히 음식에 들어 있는 철학, 역사 등을 같이 설명해주니 무척 흥미로워 했다. ‘잡채’란 음식은 조선시대 광해군 때, ‘이충’이라는 사람이 만들어 올려 그 맛에 반한 임금님이 호조판서를 내렸다는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니 더 재미있어 하는 것처럼 말이다.

국가 정책의 하나로 한 브랜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우리는 한국이 갖고 있는 문화적 우수성에 자부심과 함께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 중 한식이 갖는 힘은 한 나라의 문화와 정서, 그리고 오랜 역사를 하나의 접시에 담을 수 있는 음식으로서 그 어떤 물리적인 무기 보다 강한 영향력을 가진 대단한 것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