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이 슈퍼소재기반사업의 2차년도 연구개발성과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본원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2 슈퍼소재기반사업 연구개발 성과확산 세미나’에서다.

슈퍼소재기반사업은 2012년 6월 1일부터 2015년 5월 31일까지 3년간의 사업으로 정부출연금 15억원, 민간부담금 5억원이 투입됐다. 주관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참여기업인 조양모방(주), 신화섬유공업(주), (주)한일타포린, 우양신소재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슈퍼섬유 복합소재 및 산업안전용 제품개발과 관련 산업 안전 분야 고성능 섬유 융복합제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최근 사회 곳곳에서 재해와 안전에 대한 사회인식이 날로 높아지면서 슈퍼섬유 복합소재를 활용한 산업현장에서 각종 재해로부터 인간을 보호할 수 있는 산업안전제품들의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 하계기동복(좌-기존, 우-개선) 특수방화복(좌-기존, 우-개선) © TIN 뉴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슈퍼소재인 Aramid(아라미드), UHMWPE(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소재를 이용해 일반 소재인 Nylon과 복합기술에 대한 물성데이터와 m-Aramid/FR-Rayon(난연 레이온)을 이용한 소방용 특수방화복 개발 소재를 선보인다. 조양모방(주)은 m-Aramid와 Wool혼방소재(2/72‘s, 2/80''s)를 개발해, 산업안전복, 실버보호복 등을 출시했다.

신화섬유공업(주)는 m-Aramid/Wool 복합방적사를 활용해, 편환공정요소기술을 최적화하여 등산복 개발에 성공, 향후 캠핑웨어쪽으로 용도확대를 모색한다. 캠핑웨어 관련해 저가의 제품보다는 기능성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캠프파이어 시 불꽃에 의하여 아웃도어 의류가 손상되는 문제점이 개선했다.

(주)한일타포린은 HDPE(LDPE)와 UHMWPE를 Leno조직으로 경위사 배열 복합하여 투시가 가능한 토목건축 안전팬스용 스켓폴딩을 개발했는데, 각종 토목건축공사시 투광성에 의한 위험한 작업환경을 쉽게 인지해 그 위험을 피할 수 있으며, 채광에 의한 작업환경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어, 오스트리아 등에 수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한편, 우양신소재는 고내구성 산업용 공작기계 벨로우즈 제품을 개발했는데, 산업용 벨로우즈(Bellows)는 고온 환경에서 반복운동을 하는 공압실린더의 샤프트 축을 보호하고 생산 공정에서 발생되는 Particle, 가공재, 수분, 분진, 이물질(먼지)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부위에 내마모성, 발유성, 발수성, 경량성능을 갖는 슈퍼섬유복합소재이다. 그 동안 일본 등으로 수입해오던 벨로우즈 소재를 국산화에 성공, 향후 산업용 공작기계나 로봇 등의 보호커버로도 용도 전개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산업용섬유R&D본부는 우리나라 섬유산업에서 산업용 섬유가 차지하는 비율(현재 약 23%)을 프랑스의 리옹이나 일본의 후쿠이처럼 75~8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와 재도약을 발판을 마련하며, 슈퍼소재융합센터가 보유한 산업용 첨단설비인프라를 활용한 산학연 공동R&D 사업을 추진하고, 섬유 CEO들이 산업용 섬유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지속적인 섬유산업성장에 산업용 섬유기업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산업용 섬유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성과창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아울러 슈퍼섬유 융복합 산업안전제품에 대한 인식전환과 산업용 섬유기업들간의 Supply Chain을 구축, 수요기업 맞춤형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매출신장과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발전과 의류용 섬유기업으로 편중되어 있는 지역섬유산업을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