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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향기를 따라가는 길
기사입력 2017-06-01 오전 9:05:00 | 작성자 bfc |
차 향기를 따라가는 길,감탄이 팡 터지는 순간

보성 녹차밭 & 강진 다산초당

봄은 초록이다. 형광색이 도는 옅은 색부터 손에 묻어날 듯 강렬한 빛깔까지. 점점 짙어지고 깊어지는 초록으로 계절의 흐름을 가늠하는 봄에는 단연 초록이 주인공이다. 그래서 보성 녹차밭은 이맘때가 절정이다. 다시 돋은 새순, 본 적 없는 풍경, 낭만적인 기행을 상상하며 남쪽으로 차를 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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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라도 그림이 되는 풍경

기분 탓일까. 남쪽으로 갈수록 봄의 한가운데를 파고드는 듯하다. 어쩌면 성미 급한 여름의 마중길인 것도 같다. 꽃은 이미 만개했고 이따금씩 볕이 따갑게 느껴지기도 하는 이맘때. 목적지를 차밭으로 정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가만히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에 청량한 공백이 생겨나는, 온통 초록으로 대표되는 공간이니까.
우리나라 녹차 잎 90%를 생산하는 차의 주산지 보성에서도 녹차 농원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대한다원이다. 전국생산량의 40%가 이곳에서 나고, 드라마와 광고 촬영지로도 이미 익숙하다. 꽤 오래전부터 유명세를 탄 덕에 녹차밭 풍경만 놓고 보자면 새로울 게 없음에도 사시사철 발길이 꾸준한 데는 이유가 있는 법. 모든 자연이 그렇듯 해를 더할수록 깊어지는 내공은 한두 번 보고 만족할 만한 수준을 넘어선다. 율포해수욕장으로 가는 18번 국도를 따라 가다 봇재를 넘어서면 벌써부터 짙은 차밭이 시야를 가득 채우는데, 맑으면 맑은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눈 닿는 곳마다 호강이다. ‘수채화 같은 대한다원’이라는 문구가 쓰인 입구, 기대감이 고조된다.

향기로운 봄이 움트는 차밭

차밭으로 가려면 삼나무길을 통하게 되어 있다. 위로 위로 뻗어난 나무들이 양쪽에 가지런하다. 역시나 봄은 이미 한창, 그늘이 자연스럽게 드리워진 덕에 따가운 봄볕아래서도 느긋하게 걸음을 늦출 수 있다.
이곳에는 길 바로 옆으로 시냇물이 흐른다. 관람객이 많지 않을 때는 졸졸졸 소리가 들릴 정도. 마음까지 맑아질 것만 같은 대자연에 둘러싸인 채 100m쯤 걷다보면 어느새 시야가 확 트인다. 산 능선을 전부 덮은 녹차밭이다.
560만㎡의 면적에 조성된 160만㎡ 차밭에는 580만 그루의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다. 바람이라도 불면 구불구불한 이랑 전체가 일렁이는데,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거대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어느쪽으로 고개를 돌려도 완벽한 풍경. 차밭이 워낙 넓어 처음에는 어느 쪽부터 돌아봐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실은 어디라도 괜찮다. 내키는 대로 걸음을 옮기면 된다.
전체를 감상하기에는 전망대에 오르는 게 최고다. 다원의 여러 전망대 중에서도 중앙전망대의 시야가 가장 넓어 날씨가 맑을 때는 율포해수욕장까지도 보인다. 대신 오르막을 오르는 수고쯤은 감수해야 한다.

차 향기에 흠뻑 취해 함께 들를만한 곳으로 다산초당을 추천한다.
유난히 차나무가 많았던 만덕산에 있는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 중 10여 년 간 지내며 《목민심서》 등을 저술하고 실학을 집대성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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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까지 닿은 자연의 맛

5월에 만난 차나무는 아직 잎이 다 피지 않은 상태다. 가까이에서 보면 살짝 말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잎은 커지고 색도 짙어진다. 때문에 며칠사이에도 풍경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묘미가 있다.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하게 순을 따는 모습도 차밭의 일부로 눈에 들어온다. 이쯤 되면 미각으로도 녹차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퍼뜩 든다. 때마침 녹차 맛이 가장 좋은 봄날이다. 녹차란 발효과정 없이 그대로 말린 찻잎을 말한다. 곡우 전에 수확해 만든 우전을 최고로 치는데, 여린 잎으로 만들기 때문에 맛과 향이 순하고 은은한 것이 특징이다. 입하 전 다 펴지지 않은 잎을 따서 만든 세작도 맛이 구수해 대중적으로 선호된다.
대한다원 내에는 쉼터가 있어 이러한 녹차를 취향 껏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최상급 녹차와 청정 암반수로 만든 녹차 음료, 달콤 쌉싸름한 녹차 아이스크림은 물론 녹차가 함유된 웰빙 음식도 판매한다. 특히 녹차 아이스크림은 많이 달지 않은데다 맛이 깔끔해 가장 인기가 있는 메뉴. 넓은 차밭을 누빈 후 지친 몸을 식혀주는데 최고다.

역사가 새겨진 단아한 풍경

차 향기에 흠뻑 취해 함께 들를만한 곳으로 다산초당을 추천한다. 유난히 차나무가 많았던 만덕산에 있는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 중 10여 년 간 지내며 《목민심서》 등을 저술하고 실학을 집대성한 곳이다. 대한 다원에서 50㎞ 남짓 거리. 승용차로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대나무와 소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오솔길을 지나고 가파른 언덕을 잠시 오르면 산속에 폭 묻힌 듯한 다산초당에 시선이 닿는데, 현재의 기와집은 예전 초가집이 있던 터에 새롭게 복원을 한 것이다. 마당에는 차를 워낙 좋아해 호마저 ‘차의 언덕(茶山)’이라 했던 그가 직접 솔잎을 태워 찻물을 끓였던 바위가 있고, 산모퉁이를 돌면 강진만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천일각이 나온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넘어가는 오솔길도 야생차 군락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숲이 있어 걷기 좋다.
차 향기를 따라 이어진 길. 화려하지 않지만 담담하게 제 색깔을 발하기에 더욱 새로운 길. 느긋한 자연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순간순간 감동이 차오를 터다. 지금, 봄이 더 아름다워지는 순간이다. •  자료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첨부파일#1 : 2017-06-01 09;27;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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