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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늦게,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
기사입력 2017-04-06 오전 9:11:00 | 작성자 bfc |
우리말 ‘봄’의 어원에 대해 어떤 이는 ‘불’(火)에 근원을 둔다고 말한다.
‘불’의 옛말 ‘블’(火)과 ‘오다’의 명사형 ‘옴’(來)이 합쳐져서 따뜻한 불의 온기가 다가옴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또 ‘보다’(見)라는 동사의 명사형 ‘봄’에서 온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산등성이를 가득 덮은 화사한 진달래 군락과 마주치면 후자의 뜻이 성큼 다가온다.
눈 닿는 곳 끝까지 가득 펼쳐진 진달래 군락은 보는 순간 ‘봄’이라는 감각이 온 몸을 휘감아온다.
컨텐츠 이미지
컨텐츠 이미지적석사
화무십일홍 마지막 진달래를 만나다

남쪽에서 시작된 봄꽃 소식은 대지 가득 드리웠던 만개한 꽃을 서서히 걷으며 야금야금 북쪽으로 올라온다. 열흘 이상 가는 꽃은 별로 없다. 화려하게 확 피어났던 꽃은 채 정취를 다 느끼기도 전에 북쪽을 향해 달음질친다.
우리나라 땅에서 봄꽃이 마지막 절정에 이르는 곳은 강화도 고려산이다. 고려산의 진달래는 해발 436m 산 정상 부근에 모여 핀다.
5부 능선 이상 높이인 만큼 전국에서 가장 진달래가 늦게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정상 부근까지 올라가야 만개한 진달래 군락을 볼 수 있다.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어나는 곳은 정상 능선 북사면을 따라 355봉까지 약 1km 구간. 이곳만큼 오로지 진달래만으로 드넓은 화원을 이룬 곳도 드물다.

고구려 역사가 담긴 고려산

고려산은 강화도 6대 산 가운데 하나로,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과 오련지(五蓮池)에 관한 전설이 있다. 고려산의 옛 명칭은 오련산(伍蓮山)으로,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오련지는 불교가 들어오기 전 4세기 이전에 축조되었는데, 정상의 큰 연못은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으로 사용됐고 4개의 연못은 연개소문이 군사훈련을 하며 말에 물을 먹이던 곳이라고 한다.
고려산은 신비한 전설과 유적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영천이 있어 이 근처에 장성이 많이 난다 하여, 중국의 술사가 쇠말뚝을 우물 가운데 박고 흙으로 메워서 그 기운을 눌렀다고도 전해진다.
또 고구려 장수왕 4년인 416년 인도의 천축조사가 고려산에서 가람터를 찾던 중 정상 연못에 피어 있는 다섯 가지 색의 연꽃을 따서 바람에 날렸다고 한다. 이 오색 연꽃이 떨어진 곳에 각각 적련사(적석사)와 백련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를 세웠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지금은 적석사, 백련사, 청련사만 남아 있다.

고려산에 진달래가 만발하는 4월 중순이 되면 산자락은 온통 분홍빛 물결로 가득해진다.
매년 진달래가 만발하는 시기가 되면 진달래축제가 열리는데, 오련지와 오련사, 진달래 군락지, 고려산 일대 등산로, 고려산성, 연개소문의 집터, 백련사 광장, 낙조봉 등 고려산 8부 능선에서 펼쳐진다.

컨텐츠 이미지강화 부근리 지석묘
분홍빛 가득한 8부 능선

진달래 산행은 대개 이 세 절에서부터 시작된다. 진달래 군락과 가장 가까운 곳은 백련이 내려앉은 백련사다. 고려산 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는 약 2.5km로 길이 잘 다져져 있어 걷기에 좋다. 백련사에서 진달래 군락지까지는 도보로 30분 정도면 넉넉하다. 진달래밭 능선에는 나무데크길이 가지런하게 놓여 있고, 나무데크길 끝에는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서해 넘어 석모도와 교동도는 물론 가까운 북한 땅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까지 볼 수 있다.
고려산에 진달래가 만발하는 4월 중순이 되면 산자락은 온통 분홍빛 물결로 가득해진다. 매년 진달래가 만발하는 시기가 되면 진달래축제가 열리는데, 오련지와 오련사, 진달래 군락지, 고려산 일대 등산로, 고려산성, 연개소문의 집터, 백련사 광장, 낙조봉 등 고려산 8부 능선에서 펼쳐진다.

컨텐츠 이미지적석사 낙조대
일몰 명소인 낙조봉까지 일일 코스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에 이르는 등산 코스는 5개다. 1코스는 고인돌광장, 2코스는 국화리 마을회관, 3코스는 고비고개, 4코스는 고천리 마을회관, 5코스는 미꾸지고개에서 출발하며 각각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 등을 거쳐 정상까지 이어진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1코스는 누구나 무난하게 오를 수 있으며,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진달래만으로 아쉽다면 낙조봉 쪽으로 방향을 잡아보는 것도 좋다. 낙조봉은 서해 해넘이 촬영 1번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다른 낙조 명소와는 달리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르다. 가을이면 주변 능선을 따라 넓게 펼쳐진 억새 풍경이 일품인 낙조봉은 진달래가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마지막 꽃을 따라 걷는 길, 그 끝에 만나는 낙조까지. 이만하면 완벽한 봄나들이가 아닐까. •

글 : 편집실
사진제공 : 강화군청 
* 자료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첨부파일#1 : 2017-04-06 09;32;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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