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매칭, 예산을 지원하는 지역 주력 산업을 63개에서 48개로 축소하는 대신 융합산업의 비중을 확대한다.

4차 산업혁명, 개방형 혁신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정부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제조업 중심 성장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 스마트화를 촉진, 지역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반면에 융합 산업 비중은 확대, 4차 산업혁명과 개방형 혁신 환경 변화에 대응하도록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대전시 유성구 ICC호텔에서 ‘2017년도 제1차 지역경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 주력 산업 개편 방안을 확정,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참고로 지역산업 육성사업은 중기부의 장관 부처 승격 등 정부조직 개편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됐다.

지역 주력 산업 육성 사업은 시․도별로 선정한 주력 산업에 정부와 지자체가 자금을 매칭, 지역 중소․중견기업 기술 개발 및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8개 주력 산업에 연간 2500억원(산업당 평균 52억원)을 투입해 지역 주력 산업 지원 대상 중소기업에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컨설팅, 기술 지도 등을 지원한다.

주요 시․도별 주력 산업은 △바이오메디컬, 지능형기계부품, 지능정보서비스, 클린에너지(부산) △의료헬스케어, 첨단소재부품, 분산형에너지(대구) △디지털생체의료, 스마트가전, 복합금융(광주) △바이오기능성소재, 로봇지능화, 무선통신융합(대전) △친환경자동차부품, 조선해양, 첨단화학신소재, 친환경에너지(울산) 등이다. 

이번 지역 주력 산업 재편으로 융합 산업 비중은 늘었다. 제조-정보통신기술(ICT) 간 융합 산업은 기존의 7개에서 24개, 제조-서비스업 간 융합 산업은 7개에서 11개로 각각 확대된다.

지역 스타기업 육성 사업은 본궤도에 오른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지역 스타기업 1000개를 선정해 지역 산업 성장을 이끌 중추 기업으로 육성한다. 일부 지자체가 운영해 온 ‘스타기업’, ‘명품기업’, ‘선도기업’ 등 지역 기업 성장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서 지역 산업 성장을 견인할 중추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 중 200개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진입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6,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강소기업 신청자격은 (매출액) 100~1,000억원, (수출비중) 매출액 대비 직간접 수출비중 10% 이상, (R&D투자율)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율 1% 이상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테크노파크(TP) 위상을 지역 기술 혁신 전문 기관으로 재정립하기 위해 테크노파크 기능을 백화점식 지원에서 벗어나 시제품 제작 및 기술 컨설팅 등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세부 방안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달 중에 확정할 계획이다. 

지역 주력산업, 대구 2·경북 1개 축소

대구는 기존 의료기기, 소재기반바이오헬스, 정밀성형, 스마트지식서비스, 스마트분산형에너지시스템 5개에서 의료헬스케어, 첨단소재부품, 분산형에너지 3개로 조정됐다. 대구의 경우 새로 조정된 지역주력산업에 내년부터 국비 120억원과 시비 80억원 등 약 2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의료기기와 소재기반 바이오 헬스를 의료헬스케어로 융합하는 등 기존 5개에서 3개로 주력산업이 재편됐다.

경북은 기능성바이오소재, 모바일융합, 디지털기기부품, 성형가공, 에너지소재부품 5개에서 바이오뷰티, 기능성섬유, 지능형디지털기기, 하이테크 성형기공 4개로 조정됐다.

* 자료출처 : tinnew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