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성기학 신임 섬산련 회장 © TIN 뉴스

▲임시 총회가 끝나고 대의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성기학 신임 섬산련 회장 ©TIN 뉴스

“우리 섬유산업이 가진 탁월한 능력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섬유산업의 리더가 되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성기학 신임 회장은 섬산련 임시총회에서 선출된 직후 가진 취임사에서 대의원들에게 이 같이 강조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9일 오전 섬유센터 17층 대회의실에서 ‘2014년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노희찬 회장의 후임으로 (주)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을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선출했다.

성 신임 회장은 앞서 지난 12일 추대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며, 임시총회 대의원들로부터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되는 등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말 많고 탈 많았던 제13대 섬산련 회장 선출 과정이 일단락됐다.

성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지난 30년 간 해외에서 사업을 하면서 한국 섬유업계가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해 늘 안타까웠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섬유패션인들의 잠재력들을 하나로 잘 추슬러서 섬유산업이 다시 한 번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직장을 제공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글로벌 섬유산업의 길목이 되고 동시에 그 위상을 기반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데까지 비록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려움을 잘 극복한 경험도 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경험이 있는 우리 민족이 조금만 노력한다면 (글로벌 섬유산업의 리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 신임 회장이 선출되면서 낙마한 기존 4명의 후보자들은 대의원과 추대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동시에 신임 회장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했다.

이날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한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대의원) 여러분들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늘 수양하는 자세와 흐르는 계곡처럼 업계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소신만은 늘 변함없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상태 성안 회장 역시 “회장 선출 과정에 빚어진 파열음들은 섬산련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파열음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심기일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대의원들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반면 세아상역 김웅기 회장과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은 대의원 자격이 없어 이날 임시 총회에 참석치 못했다.

성 신임 회장은 이날 이임사를 마치고 퇴장한 노 전임 회장의 의사봉을 넘겨받아 임시 총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18일 이임식을 가진 노희찬 전임 회장은 섬산련의 관례에 따라 명예회장으로, 경세호 명예 회장은 고문으로 추대됐다.

신임 회장의 취임으로 그동안 업계간에 빚어졌던 파열음과 갈등이 새롭게 변화하는 섬유패션산업의 단초가 되길 기대해본다.

성기학 회장(47년생)
1970년 서울대 상과대학 무역학과 졸업
1972년~1973년 (주)서울통상 근무
1974년 (주)영원무역 창업
1984년~현 (주)영원무역 대표이사 회장
1992년~현 (주)영원아웃도어 대표이사 회장
2009년~현 (주)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2014년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제13대 회장

<상훈>

1997년 무역진흥대상

1998년 무역의날 1억불 수출의 탑

2006년 대통령표창

2006년 방글라데시 비즈니스 어워드 2005

2008년 섬유의날 금탑산업훈장

2010년 HSBC Export Excellence Award
2010년 국제월드비전 총재상 수상

▲ © TI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