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섬 공급과잉 문제
○ 화섬의 공급과잉 문제는 지난 5월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화섬산업회의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음. 주 원인은 중국에 있으며, 이 점은 중국 국내에서도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것으 로 인식됨. 중국방직신식망에 따르면 생산능력의 급격한 확대로 중국 화섬업계는 「생산능 력의 도태」와 「업계재편」의 시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함.
○ 이러한 악조건 하에서 투자가 잘못되어 경영위기에 빠진 중국 레이온 최대기업인 山東海 龍은 恒天의 산하기업이 되어 재건이 시도되고 있으나, 자회사인 新疆海龍化纖은 파산을 면하지 못함.
○ 설비과잉이 이처럼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설비확대는 계속되고 있음. 2013년은 연산 362만톤 규모의 폴리에스터 F 신증설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상반기에 이 미 폴리에스터 신증설 규모가 255만톤에 이름. 레이온에서는 三友가 연산 100만톤 규모 의 증설계획을 발표했으며, 赛得利는 연산 5만톤 규모의 신line 가동을 개시함.
○ Macro 수준에서는 공급과잉 문제가 인식되고 있지만, 막상 각론으로 들어가면 그렇지 않 아 공급과잉에 좀처럼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
○ 이와 관련하여 차별화 제품에 주력하는 모습도 두드러짐. 恒力의 極細纖維 및 고강도 폴리 에스터 F, 東南網架의 정전기방지·자외선방지 폴리에스터, 上海石化의 항균방취 아크릴. 大慶石化의 扁平아크릴, 銀鷹化纖의 차별화 레이온 3종류, 三友의 原着 레이온, 恒天의 라 이오셀 및 모달 등이 소개됨.
2. 고성능섬유
가. 탄소섬유
○ 금년은 고성능섬유에 관한 정보가 세계 각지에서 적지 않게 쏟아짐. 특히 탄소섬유와 관련 한 정보가 눈에 띄게 많았음. 금년 冒頭記事는 중국 탄소섬유 시장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 로 吉林炭素纖維 플랫폼의 건설 개시, 中復神鷹의 건습식 탄소섬유의 개발, 공업정보화부 의 탄소섬유 발전계획, T800급 탄소섬유개발에 대한 지원 등, 중국이 동 섬유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記事들이 줄을 이었음.
○ CFRP의 세계시장은 2013년 207억불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탄소섬유를 둘러싼 기업의 움 직임도 활발하였음. 독일 SGL은 ① Samsung石化와 탄소섬유 복합재료 합작회사의 설립 에 합의, ② 100% 자회사인 포르투갈 Fisipe로부터 프리커서 조달, ③ 독일 Technical Textile Maker Gruschwitz와의 제휴, ④ 영국에서 新제조 Line의 개시, ⑤ 3D 탄소섬유 복합재료의 실용화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줌. 또한, 항공기회사 Boeing은 탄소섬유 메이 커인 Hexcel과의 말레이시아 부품공장을 확장하는 이외에 자동차 메이커인 BMW와 탄소 섬유의 공동개발에 합의함.
○ 국내에서는 효성, 도레이첨단소재, 태광산업이 탄소섬유 생산을 본격화했으며, 러시아에서 는 DowAksa가 러시아 국영메이커와 복합재료 생산을 위한 각서를 체결함. 또한, Toray 의 미국 Zoltek 매수는 빅뉴스이었음. Toray가 라지 토우 사업에도 본격 참여함을 의미 함.
나. 고강력섬유
○ DuPont이 미국에서 파라계 아라미드섬유 Kevlar 원착사 제조라인의 증설을 발표한데 이 어,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섬유 메이커인 DSM이 싱가포르에 기술 센터를 설립함, 그 밖 에 중국에서의 움직임이 두드러진 한해이었음.
- 中國航天科工業集團은 고강도 아라미드섬유의 산업화에 성공, 斉魯石化도 초고분자량 폴리 에틸렌 섬유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함. 深圳維納先材商貿는 Polyimide 섬유의 연구개발 을 추진하고 있음.
- 제품의 수준은 아직 낮은 것으로 추측되지만, 중국이 점차 이러한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제12차 5개년 계획에서도 고성능섬유의 개발·발 전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음.
3. 주요기업의 동향
가. INVISTA
○ 기업의 움직임에서는 미국의 INVISTA가 눈에 띔. 기업별 기사의 건수에서는 동사가 가장 많았음. DuPont의 계통을 이어받은 유력기업으로 브랜드력과 정보발신력에서 매스컴이 특 별한 시각에서 다룬 것으로 풀이됨.
○ 나일론 관계에서는 ① 上海의 에어백용 나일론 66공장을 연산 2만톤이 넘는 규모로 확장 했으며, ② 상해화학공업구에 건설 예정인 나일론 원료 헥사메틸렌디아민 공장(연산 21. 5 만톤 규모)에서는 정부당국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건설이 인가되었고, ③ 네덜란드
Rozenburg에서는 나일론 폴리머 공장 증설에 이어, ④ CORDURA 브랜드의 패브릭을 Material ConneXion의 라이브러리(Material Library)에 출전함.
○ 폴리에스터 관계에서는 폴리에스터 메이커인 독일 Advansa의 어패럴용 특수 폴리에스터 섬유사업과 관련기술을 매수키로 합의함. 이와 관련하여 Advansa가 INVISTA로부터 취득 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용 Coolmax, Thermolite 등의 상표독점사용권이 INVISTA 로 회귀됨.
○ 동사는 특히 바이오 원료관계에 힘을 기우리고 있음. ① 미국 Arzeda와 바이오 원료 개발 에서 제휴했으며, 영국 Ingenza와도 바이오 유래 화학품의 개발에서 제휴를 발표함.
○ 제품분야에서는 데님 개발에 있어서 인도의 데님 메이커인 Arvind와 제휴한 이외에, 오스 트리아의 레이온 대기업 Lenzing과도 제휴함. 또한, 특수방호복 분야의 강화를 목적으로 미국의 소방복·난연 의류 메이커인 미국의 Ashburn Hill을 매수함. 그 밖에 Higg Index를 전개하는 「Sustainable Apparel Coalition(SAC)」 의 멤버로 참여한 것도 업계의 관심을 모음.
나. Indorama
○ 폴리에스터 분야에서 적극적인 M&A 및 신증설을 추진함. 열융착섬유의 FiberVision 매수 에 의한 위생재 분야의 사업 참여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는 Indorama Ventures Public Company Limited (IVL)는 2013년에도 적극적인 경영 자세가 크게 부각됨. 동사 의 201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78억불 증가한 67.8억불로 확대됨.
○ 섬유관계에서는 ① 태국에서 일본의 JNC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폴리올레핀계 복합섬유( ES 섬유)를 생산(연산 1.45만톤)함. 또한, 미국 Covington 공장(Fiber Vision의 100% 자 회사)의 복합섬유 설비능력을 1.1만톤 증강하여 연산 3.4만톤으로 확대함. ② 인도네시아 에서는 패브릭 공장을 증설하고, 관련회사가 우즈베키스탄에서 폴리에스터 섬유공장을 건설함.
○ PET 樹脂關係에서도 확대 노선을 지속함. ① 인도네시아 Purwakarta의 PET 공장을 확장 할 예정이며 그 밖에도 ② 미국 Decatur에 연산 50만톤 공장을 신설함. 한편 수급악화로 영국 Workington의 PET 공장(연산 16.8만톤)의 폐쇄를 추진함.
○ 조원료 관계의 확충도 계속되고 있음. 중동의 국유석유기업과 제휴하여 중동에 파라 자일 렌(PX)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명확히 밝힘. 한편, IVL과 자본관계는 없지만 인도의 Indorama는 PTA 공장(연산 125만톤)의 건설, 스판덱스 공장의 배증(연산 3만톤) 계획을 발표함.
다. 기타
○ 歐美系 企業의 움직임으로서는 스페인의 폴리에스터 메이커 La Seda de Barcelona. 핀 란드의 레이온 메이커 Avilon Fibres(舊 Sateri), 이탈리아 아크릴 SF 메이커 Montefibre 등 명문기업의 파산·재건 문제가 표면화됨. DuPont을 전신으로 한 DAK Americas는 미국 North Carolina의 폴리에스터 SF 공장을 폐쇄함.
○ 한편, 오스트리아의 Lenzing은 레이온·라이오셀 공장의 확충, Indorama 산하의 아일랜드 Wellman Ireland가 폴리에스터 SF의 증설, 스페인의 Nylstar가 나일론 66F 공장의 증설 계획을 각각 발표함.
○ 미국의 Universal Fibers는 카펫용으로 DuPont과 PTT섬유(3GT 섬유) Solona에서 제휴 함. 미국의 Sans Technical Fibers가 소폭이지만 나일론 F의 증설 계획을 발표함. 미국 에서는 셰일(shale)가스 혁명을 배경으로 제조업의 부활이 부상하고 있음. 텍스타일을 포 함한 섬유산업에서도 국내 회귀의 움직임이 일고 있어, 향후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 음.
○ 이 밖에 미국의 부직포 대기업인 Polymer Group(PGI)이 영국 Fiberweb를 매수함. 이로 서 독일 Freudenberg를 제치고 매출기준으로 세계 최대 부직포 메이커로 부상함. Toray 그룹의 웅진케미컬 매수도 특이 사항으로 들 수 있음.
4. 러시아에서의 합섬 등 프로젝트
○ 국별로는 러시아에서 합섬관계의 몇 가지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 인상에 남음. ① 러시아의 JSC Cluster는 이전부터 섬유산지였던 Ivanovo에 폴리에스터 SF 플랜트를 건설하는 계 획을 추진함. ② 또한, 러시아의 방직품 대기업인 MEGA도 연산 18만톤 규모의 폴리에스 터 섬유 및 Chip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음. ③ KTK Ivanovo는 Ivanovo에 PET樹脂(연산 10만톤) 및 폴리에스터 섬유(동 20만톤)공장을 건설함. ④ 터키의 Nergis는 타게스탄 공화국에 絲·패브릭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러시아 Karabanovo에도 대규모 텍스타일 공장을 건설할 계획임. ⑤ Technical Textile 대규모 메이커인 Ivanovo Manufactory는 Ivanovo에 난연성 합섬 패브릭의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임.
○ 벨라루스에서도 정부가 5.8억 유로를 투자하여 PTA 및 PET 플랜트를 신설할 계획임. 대 규모 화섬 메이커인 Mogilev의 부지내에 건설할 예정이며, 벨라루스 정부는 Mogilev에 대 한 투자도 적극 검토중임.
○ 러시아는 그 자원과 함께 시장으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음. 스페인의 SPA 대기업인 Inditex(ZARA)나 Luxury 제품의 LVMH 등이 시장개척에 의욕을 보이고 있음.
5. 신흥국 섬유공장의 안전문제·노동조건 개선
○ 2013년 4월 방글라데시의 Dhaka에서 봉제 공장이 붕괴됨. 동 사고는 1,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참사이었음. 이를 계기로 봉제공장에서의 안전 확보, 노동조건 개선 요 청의 움직임이 강하게 일음.
○ 동 사고 이후 미국의 소매 대기업인 Wal-Mart와 투자가, 노동자 인권단체 등이 노 동조건 등을 지키도록 직접적으로 발주처인 공급업자나 봉제공장에 제의하고, 감독, 지도 해야 한다는 항의가 높아짐.
○ 영국의 소매 대기업인 Tesco는 방글라데시에서 안전상 중대한 문제를 지닌 봉제 공장으 로부터 의류품 조달을 정지함. 동국에 있어서 봉제품은 주요 수출품으로서 성장을 계속하 여 2012년 수출은 직포제품과 니트제품을 합하여 191억불로 수출 전체의 약 8할을 점유 함.
○ 봉제 산업은 동국의 주요산업인 만큼 정부도 대책에 힘을 기우려 안전상의 이유로 Dhaka 에서 16개 공장, Chittagong에서 2개 공장 총 18개 봉제 공장을 폐쇄함. 이는 국제적으로 주목을 모아 ILO(국제노동기관)는 11월 「방글라데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제시」 하 는 보고서를 발표함.
○ 캄보디아에서는 봉제 공장에서 작업하는 종업원의 영양문제가 심각화하고 있다는 리포트가 발표됨. 금년 들어 스트라이크가 빈발하고, 노동조건개선의 요구가 강하고, 최저 임금의 수 준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노동조합과 고용자간 임금교섭이 막혀 정 부가 중재에 나서는 경우도 있었음.
○ 봉제 공장의 노동조건은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IAF(국제어패럴연맹)는 국제적인 책 임에 근거한 노동환경개선 활동 계획의 실시를 표명함. 또한, 유럽의 80개에 달하는 빅 바 이어는 방글라데시 봉제공장의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통일행동기준」을 준수키로 합의하기도 함(YS).
자료출처 : 한국화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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