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염색은 1985년 설립 이래 소모사와 혼방사를 주 생산 품목으로 부산의 굵직굵직한 업체들의 외주를 도맡을 만큼 실력과 생산능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우주염색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하흥태 대표이사는 아크릴·나일론·폴리에스터 도전성 섬유 제조 기술 개발을 위한 기능성 섬유 사업부 신설 및 생산설비를 도입했다.
도전성 섬유는 전기를 전도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정전기 방전 방지는 물론 전자기파를 차단할 수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지난 1년간 도전성 섬유 개발을 위해 투입된 돈만 총 3억 원. 이 중 중소기업청이 1억원을 지원했다. 기술개발연구에는 기능성 섬유 사업부 4명의 순수 자체 개발연구원이 투입됐다. 그 결과 ‘나일론 섬유의 전도성 부여방법’과 ‘폴리에스터 섬유의 전도성 부여방법’으로 지난해 6월 특허를 출원해 올해 1월 30일 특허등록을 마무리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FITI시험연구원에 유도전사 아크릴섬유(조성섬유: 아크릴 100%)의 표면저항 실험과 동도전사 아크릴 1.5D의 항균도 측정 시험을 의뢰한 상태다. 결과 여부에 따라 특허 출원을 준비 중 이다. 동시에 울, 니트에 대한 방도전성 섬유 기술개발을 준비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양매직이 도전성 섬유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우주염색의 개발로 인해 공급가 안정 및 가격인하, 수요시장에서의 원활한 공급이 예상된다.
또한 우주염색은 편직과 재직 시 도전성 섬유로 인해 발생하는 마찰을 방지할 수 있도록 국내 니트제조산지인 경기북부의 업체들과 공동개발을 통해 방도전성 섬유 기술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하 대표이사는 “성능 및 제조 기술 향상, 기능성 前처리제 개발 등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로 다양한 제품과 융합제품-고기능성섬유를 개발해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매출증대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해 30억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우주염색은 1985년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세와 투명경영으로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500평 공장 규모에 24명의 직원들이 하루 3000~4000kg 물량을 생산해내는 것은 물론 설비증축과 신기술 개발 및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우주염색은 신전용 회장이 설립해 사염가공업을 시작으로 회사의 기반을 다져왔다. 1994년 현재 신평공단으로 공장을 옮기면서 법인설립과 함께 하흥태 사장을 대표이사로 앉히며 자신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직원에게 경영권 전체를 넘긴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후 하 대표이사는 신 회장의 경영방침을 받들어 전직원들에게 성장률 만큼의 이익을 배분해 되돌려 주고 있다. 우주염색 창립 당시 직원들 대부분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동거동락하며 끈끈한 결속력을 자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 대표이사는 직원이야말로 회사를 키우고 살찌우는 중심체라며 “독불장군처럼 혼자서는 절대 잘 살아갈 수 없다. 더불어 같이 잘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이 바로 우주염색 창립 이래 38년간 지켜온 경영방침이다. 동시에 투명한 경영운영으로 직원들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