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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업을 가졌을 때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보자’라는 생각이 앞섰어요. 기왕할거면 ‘사장이 되겠다’고 다짐도 했었죠.”
학교 졸업 후 가진 첫 직장의 업무가 천직이 되어버렸다는 이용철 신암산업(주) 사장. 그의 염색 인생은 한국 염색산업의 압축판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파란만장하다. 수많은 역경을 딛고 오늘의 신암산업(주)를 이루기까지 그의 염색 인생은 한마디로 열정과 신뢰로 일구어낸 맨손의 거사였다.
이 사장의 염색 인생은 군 제대 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운명적으로 다시 염색과 만나면서 본무대에 오른다. 염색공장의 관리과에서 근무하면서 당시 꺼려하던 샘플작업을 부탁받으면 그는 밤을 새가면서 직접 해줬다. 특히 염색, 실험, 영업, 총무 등 모든 분야 업무를 경험하는 기회는 염색인 이용철을 키우는 자양분이 됐다. 무엇보다 성실함이 몸에 밴 그의 일에 대한 열정은 다양한 여러 업체들과 신뢰를 쌓아가는 큰 자산으로 형성돼 갔다.
그는 나이 20대 때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기회를 맞았다. 결정적인 힘은 성실하고 꾸준히 쌓아온 신뢰가 바탕이 됐다. 그러나 사업은 처음부터 잘 나가지는 않았다. 결국 녹록치 않았던 생애 첫 자기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 ‘모자람은 채워나가야 한다’는 신념으로 또 3년가량을 샐러리맨으로, 자신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쌓는 과정을 되밟았다. 그 질곡의 과정을 거치며 지금의 신암산업을 차린 게 15년 전. 그는 신암산업 설립과 동시에 ‘최고가 되겠다’는 다짐을 수십 번도 더 했다고 했다.
“내 직업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져야 해요. 자기가 하는 일에 무한한 긍정과 희망을 갖고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해야 그 분야에서 기회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이는 염색분야뿐만 아니에요. 모든 분야가 그러합니다.”
이 사장은 최고에 대한 열정은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절대 용납 않는다. 품질이 확실하면 당당히 제품의 단가를 올릴 수 있고, 새로운 성장의 모티브가 된다는 큰 의미를 부여했다. 품질만이 경쟁력을 높이는 승부수인 동시에 기업의 지명도를 더욱 제고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 그 자체였다. 이런 그를 아는 바이어들은 절대적으로 그를 신뢰한다. 그가 추구하는 최고에 대한 열정을 높이 사 그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다.
“어차피 다 같이 가는 길 아닙니까. 서로 같이 가는 길, 장기적 관점에서 레이스를 하자 이겁니다. 비단 바이어들과의 관계뿐만이 아니에요. 같이 일하는 동료, 직원들과도 마찬가지에요. 신암산업은 저 혼자만의 회사가 아닙니다. 직원 모두가 함께 꾸려나가는 회사지요.”
현재 신암산업은 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이 15년째 그와 함께 회사생활을 해오고 있는 창립멤버들이다. 회사의 아주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관심을 두는 만큼 이 사장의 직원들에 대한 세심함은 더욱 각별하다. 그의 세심함은 직원에 대한 복리후생 실천에 묻어 있다.
그는 매년 창립 기념일을 맞아 직원 3가족을 선정해 해외여행을 보내준다. 모든 경비는 회사가 부담한다. 그리고 여행기간의 재충전 시간은 사원의 국제적 마인드를 키우고 그것은 회사 성장의 새로운 에너지로 분출된다. 그의 복리후생 실천은 직원들의 장기근속과 회사성장의 절대무기가 된 것이다.

“내 것이 중요하면 남의 것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받을 것 제대로 받고, 줄 것 제대로 주는 깨끗한 관계가 서로 간의 신뢰를 만들어 주는 것이죠.”
그는 금전관계만큼은 철두철미할 정도로 자신의 생각을 실천에 옮긴다. 이해관계에 얽매이면 의 상하지 않을 사람 없다는 논리로 깨끗한 금전관계가 신뢰 형성의 근본이 된다는 생각이다. 또 선입관보다는 긍정적인 시선과 태도로 상대방을 대하면 본인도 그렇고 상대방도 좋은 사람이 된다는 의미도 더했다.
“섬유산업이 사양길이라고 말들을 하고, 경영환경 여건 자체가 점점 어려워지는 부분들도 있어요. 경기가 어렵고 운영이 힘들다는 이유로 사업을 접는 것은 사장, 개인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겠죠. 그렇지만 사장을 믿고 따르는 직원들에게는 못할 짓 아닙니까. 경영자라면 어려울 때일수록 책임감을 갖고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 사장은 사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역설하면서도 직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앞으로는 오더가 문제가 아니라 인력이 문제”라며 “새로운 인력 수혈도 중요하지만 현재 동고동락하는 인력에 대한 적절한 대우와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한국 염색 산업의 도약은 각 염색업체가 주체성을 갖고 일할 때 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회사를 경영하는 CEO와 그를 믿고 따르는 임직원들과의 융합이라고 했다. CEO가 확고부동한 경영관을 제시할 때 직원들 역시 비전을 갖고 스스로 일을 찾아 나선다는 상생 경영관이었다.
[출처 : tins뉴스-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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