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다크 톤 뉴트럴 컬러 머금은 배색, 컨트라스트 절제·토널 배색 미묘하게 윈터 화이트·화이트 라이크 강조

1963년 발족된 인터컬러는 전세계 13개국이 참여해 해당 시즌보다 2년 앞서 트렌드를 제안한다. 연 2회 회원국을 돌며 회의를 진행하는데 2009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제94회 미팅을, 2011년 윈터 컬러 트렌드가 논의 되었다. 매 시즌 각국 대표가 국가별 제안 색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40여 컬러를 선정해 시즌 테마와 키워드가 결정된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한국 등 총 13개 회원국이 제안한 컬러 자료를 바탕으로 선정된 2011년 가을/겨울 시즌 인터컬러 결정색은 ▲평온하고 잔잔하며 리치하고 조화로운 그룹 ▲과거와 전통, 자연과 원시적 본능까지 포함하는 방향▲진화와 전환, 창조적 키워드 ▲충격적이고 강렬하며 현실에 순응하지 않는, 돌연변이와 같이 완전히 색다른 어떤 것을 향한 키워드 등이다.
한국컬러앤드패션트랜드센터(이사장 백형일)는 2011 F/W 컬러 트렌드 발표 후, 최근 한국섬유소재연구소에서 주최한 섬유 소비시장 동향과 트렌드 경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즌 인터컬러 회의에서 언급되었던 중요한 포인트는 지난 시즌에 이어 계속되는 카키와 그린의 중요성, 따듯하고 리치하게 표현되는 옐로우 계열, 스킨 톤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뉴 트럴 쉐이드와 전통적인 분위기를 내는 딥앤다크톤, 윈터 화이트, 투명하게 사용되는 컬러들이다.
2011 F/W 컬러트렌드는 5가지 테마로 정해 발표했다.
▲ 테마1. 또 다른 병사(another trooper) 테마에서는 빈티지한 밀리터리의 느낌을 그린과 브라운을 중심으로 시크하게 어레인지해 보았다. 페일 그린과 라이트 그레이가 프레쉬한 감각을 더한다. 다크 블루와 딥 레디쉬 브라운이 액센트다.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웨어를 위한 제안이다.
▲ 테마2. 신비로운 유산(mysterious heritage) 전통적인 다크한 컬러들을 여성적이고 섬세한 페일톤과 컨트라스트로 구성해 어두우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표현한다. 클래식한 다크가 중심이 되고 섬세한 페일톤과 핑크 플람베를 액센트로 여성스러움을 더한다. 여성복, 캐주얼웨어용이다.
▲ 테마3. 미묘한 핵심(subtle fundamentals) 뉴트럴 컬러들을 중심으로한 테마다. 2011년 F/W에는 뉴트럴끼리의 부드러운 배색이 중요하다. 모노크롬에 가까운 뉴트럴 보다는 약간의 색감을 갖는 뉴트럴. 여성복, 남성복, 스포츠웨어를 위한 것이다.
▲ 테마4. 소박한 창조(small creation) 컬러드 다크와 오렌지, 페일 톤으로 구성해 모던하고도 액티브한 분위기다. 블루 계열과 오렌지의 컨트라스트가 스포티브 감성을 표현하고, 컬러드 다크가 에스닉한 감성을, 페일톤의 컬러들이 더해지면서 일상에서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느낌의 배색을 제안한다. 남성복, 캐주얼, 스포츠웨어를 위한 테마다.
▲ 테마5. 80년대를 연상시키는 테마(evocative of 80’s) 80년대를 연상시키는 옐로우, 레드, 블루 등의 원색에 가까운 브라이트 톤의 컬러들이 화이트, 그레이, 그레이쉬 컬러들과 매치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여성복, 캐주얼, 스포츠웨어를 위한 컬러. 이번 시즌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크 톤이나 뉴트럴 컬러들이 색감을 보다 많이 머금는 것이다. 그리고 컬러 배색에 있어서는 컨트라스트를 절제해서, 그리고 토널 배색의 경우에는 미묘하게 같은 계열 내에서 약간의 컬러 변화를 준다. 특히 윈터 화이트, 화이트 라이크도 많이 강조되는 시즌이 될 것이다.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와 컬러 배색 말고도 컬러의 사용법에 있어서 포인트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투명한 느낌이다. 화이트에서 중요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투명한 느낌, 쉬어한 소재를 적절히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두 번째는 절제된 메탈릭이다. 브론즈, 실버, 골드와 같은 앤틱한 느낌을 주는 약간의 메탈릭이 이번 컬러트렌드에서 필수적인 키워드다.
이번 시즌 컬러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색감을 많이 머금은 컬러와 순수한 모노크롬의 대비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레이가 제안되고, 전반적으로 따듯한 컬러가 많고 여성적인 섬세한 컬러가 많다. 또 이번 시즌에도 카키, 카멜, 베이지, 브라운으로 이어지는 컬러군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브라이트나 스트롱 톤의 컬러가 많지 않은 대신 딥앤다크 톤의 컬러들이 색감을 많이 머금었다. 또한 뉴트럴 컬러들도 보다 많은 컬러감을 담아 제안된다.
사진:디지털 민주주의, 본질적 가치, 안전한, 일상화된 창의성 4개의 소비자 트렌드를 정리 해보면 지극히 평범하고 보편타당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서브 키워드로 정리하면 기본적인 것, 본질적인 것, 일상적인 것, 실용적인 것, 보편적인 것, 편안한 것, 가치 있는 것, 현실적인 것, 합리적인 것 등이다. 이 가치들은 생물학에서 얘기하는 똑같은 복제를 거부하는 밈(meme) 논리처럼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되어야 한다. 이러한 시즌 인플루언스를 바탕으로 다섯 개의 컬러 테마를 제안했다.
[출처 : 한구섬유신문-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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