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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앤더시티’ 패션 신화는 계속 된다
기사입력 2010-05-18 오후 3:52:00 | 작성자 부산패션센터 |
 

시티1.jpg럭셔리·디자이너 브랜드의 대중화를 이끌며, 여성들의 패션 교과서 역할을 했던 드라마 ‘섹스앤더시티(Sex &The City)’. 영화로 제작되어 다시 한번 패션 파워를 과시할 것으로 점쳐지는 ‘섹스앤더시티'' 2편 개봉을 앞두고 패션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사라제시카파커를 글로벌 패션 아이콘 자리에 올려놓으며 여성들을 사로잡았던 ‘섹스앤더시티’는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필드가 하이엔드 브랜드와 빈티지 아이템을 적절히 믹스 &매치하며 지미추, 마놀로블라닉 등 마니아적인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햄버거만큼이나 친숙한 이미지로 만들었고 화면에 자신의 브랜드를 등장시키려는 디자이너 및 브랜드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했던 가장 성공한 ‘패션 드라마’였다.

욕망을 자극하는 패션 PPL의 신화
특히 캣워크 패션 트렌드를 그대로 따라 하는 대신 독특하고 약간 어긋난 듯한 개성적인 모습으로 표현한 캐리브래드쇼(사라제시카파커)의 스타일은 동 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들의 욕망을 대변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까지 인식되었을 정도다. 실제로 패션지 보그와의 미팅 때 입고 등장한 비비엔웨스트우드 수트나 미스터빅과의 마지막 뉴욕 데이트 때 핫 핑크 루부탱 슈즈, 오프닝 크레딧 장면에 등장한 핑크색 투투, 네임플레이트 네클리스 등은 캐리의 자유분방하고 애쓰지 않은 듯한 대표적인 스타일로 기억된다.

시티2.jpg2008년 영화화 되었던 ‘Sex &the City’의 경우에는 스토리보다 화면에 등장할 패션 브랜드와 아이템이 더 큰 이슈가 된 경우였다. 실제로 캐리가 입은 비비안웨스트우드 가운과 사만다의 로베트로까발리 백, 크리스챤루부탱, 마르니, 입셍로랑, 지미추, 티비(Tibi) 등의 의상과 하이엔드 주얼리가 등장, 관련 보험금만 2000만 달러에 달했고 영화 속 PPL(Product Placement)을 노린 패션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은 가히 생존 경쟁 수준이었다.

일각에서 ‘노골적인 패션 홍보 영화’라고 불렀을 정도로 영화 섹스앤더시티는 스토리가 있는 ‘패션 광고’ 느낌을 주었는데 영화 속에 등장한 패션 하우스나 브랜드들은 대본 단계에서부터 에이전시와 의논, 어떤 장면에 어떤 제품이 들어가야 효과적 일지를 일일이 따지며 스토리 속에 제품을 스며들게 애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제 ‘섹스앤더시티’의 약발이 떨어질 때가 되지 않았을까? 개봉이 임박한 지금으로 봐서는 섹스앤더시티는 여전히 여성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캐리의 자유롭고 독특한 패션은 호기심을 안겨준다.

전문가들은 패션 트렌드를 답습하지 않고 자유롭고 개성적인 스타일로 표현되는 캐리의 스타일은 여전히 어필하며, 나름 상큼했던 독신 여성의 이미지를 벗어나 중년의 완숙한 여성이 된 ‘섹스앤더시티’ 주인공들의 패션이 나이가 들면서 패션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즉 ‘섹스앤더시티’의 패션 영향력은 여전히 살아있고 너무 젊은 층에 몰입된 패션 트렌드에 피로한 여성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패션계에서는 영화 ‘섹스앤더시티 2’가 글로벌 불황에 잠시 패션에 대한 욕심을 미뤄놓았던 여성들에게 ‘패션에 대한 욕구’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하이엔드·디자이너 브랜드는 영화 속의 교묘한 PPL을 통해 다시금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유분방하고, 격식을 깨뜨리는 믹스&매치를 즐기는 패트리샤필드가 구현된 영화 속 캐리의 스타일은 벌써부터 패션계에 새로운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등 영화 비평가들이 부실한 스토리 라인에 불만을 쏟아내도 여성들의 눈과 마음은 이미 즐거움을 예약해 놓고 있다.

할스톤헤리티지 라인부터 80년대풍 패션까지
특히 영화 ‘섹스앤더시티 2’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브랜드는 1960~70년대 세련된 이브닝 드레스로 상류층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전성기를 누리다, 잠시 패션 외곽으로 밀려난 후 다시금 전진 시동을 건 할스톤이다.

이번 영화에는 할스톤 시그너쳐 라인보다 좀 더 편안한 가격의 할스톤헤리티지 라인이 트레일러를 비롯, 영화 전면에 등장하며 여심을 끌어들인다.(사라제시카파커는 할스톤헤리티지 라인의 크리에이티비티 컨설턴트로 영입되어 할스톤과 영화 ‘섹스앤더시티’의 인연은 더욱 깊다).

이미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우아하고 심플한 할스톤헤리티지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사라제시카 파커의 스틸 사진이 공개되어 여성들의 찬사를 받았고 할스톤헤리티지 드레스와 함께 매칭한 루부탱 피개일 힐과 샤넬 골드 클러치는 패셔니스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한 은은하게 반짝이는 할스톤헤리티지 로열블루 드레스과 루부탱 Gino T-Bars, 핑크 루부탱 백과 레이븐카우프맨 Ale 백 등은 일찌감치 소비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는 ‘섹스앤더시티 2’의 핫 아이템들. 이를 입증하듯 영국의 대표적 백화점 중의 하나인 하비니콜스의 경우 할스톤헤리티지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했고 패션 잡지에서도 부쩍 할스톤헤리티지 라인을 주목하고 있어 영화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할스톤헤리티지는 소정의 ‘홍보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한편 자유분방한 캐리의 패션 감각을 잘 드러내는 프린티드 하렘점프 수트와 라일락 그레이스커트, 네잎 클로버 넥클리스, 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아바’의 무대 의상을 연상시키는 미란다의 그린 세퀸 드레스, 웨이터복을 닮은 캐리의 턱시도+보우 타이 의상, 중세 고문 도구를 연상시키는 은색 스파이크가 달린 사만다의 레드 앙상블, 영화 곳곳에 배치된 80년대풍 패션-헤드스카프와 흐르는 듯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푸치풍 맥시 드레스 등-도 패션에 관심 있는 여성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아이템이다.

40대 패션에도 통할까?
일각에서는 ‘섹스앤더시티 2’의 패션 약발은 이전에 비해 파급력이 약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주인공인 캐리를 비롯, 사만다, 미란다, 크리스틴의 역할을 하는 배우들의 나이가 40대 이상이어서 젊은 층이 주도하는 패션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 영화 전반에 80년대 풍 스타일을 배치한 것도 영화의 타깃 층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즉 초창기 젊음이 넘쳤던 캐리의 ‘New girl’ 스타일은 이제 드라마 가십걸(Gossip Girl)의 세레나나 블레어로 대체되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어쩌면 ’섹스앤더시티 2’의 완숙함이 오히려 미셀오바마나 빅토리아베컴으로 대변되는 ‘멋진 중년 여성’의 스타일을 찾는 여성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소비 능력은 충분하지만 상대적으로 외면 받았던 멋진 중년을 위한 패션 마켓이 본격화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가능하다. (미국에서 성공적 디자이너 행보를 진행하고 있는 빅토리아베컴은 영화 ‘섹스앤더시티 2‘에 직접 출연, 그녀의 패션 감각을 뽐낸다).

물론 영화 ‘섹스앤더시티 2’가 기대만큼의 패션 파워를 발휘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섹스앤더시티‘가 여성들에게 패션에 대한 관심과 즐거움을 전파했고, 패션을 친숙한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기사원문보기]
라인-아래(477).jpg

첨부파일#1 : 시티-로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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