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개발한 원단이 이탈리아 산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15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퀄리티와 기능성은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소재 개발에 더욱 매진할 생각입니다”
국내 패션 브랜드 120여 곳과 거래하고 있는 소노팩토리의 문석진 실장은 원단 프로모션 업계에서 개발력 뛰어난 ‘소재의 달인’으로 통한다. PN 교직물을 주 아이템으로 광택 소재와 선염 체크물, MPC 원단까지 신소재라면 다루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야드 당 2만원대를 호가하는 이탈리아 산 원단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야드 당 5000원선에서 국내 브랜드들에게 공급한다. 한 마디로 소재 개발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다 보니 국내 패션 브랜드중 소노팩토리의 원단을 쓰지 않는 곳이 없다는 얘기가 전혀 빈말이 아니다.
“최근 들어 남성복·여성복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캐주얼 붐을 타고 PN 교직물과 MPC 원단을 많이 쓰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보니 이 분야에서 소노의 경쟁력이 월등하다고 인정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 대부분이 저희 원단을 쓰고 있지요”
문 실장은 거래선도 100여 곳이 넘지만 소량 다품종으로 연간 120만 야드 규모를 납품하다 보니 그 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여간 힘든게 아니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한다. 하지만 국내 패션 브랜드의 품질력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소노팩토리는 중국 진출에도 관심이 있다. 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내수 시장을 공략, 그들이 개발하지 못하는 차별화 원단으로 승부하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중국 내수 브랜드에서 일하는 한국 출신 디자인 실장 등과 지역·아이템·시기 등에 대해 얘기 중인데 여러 가지 사항들이 최종 조율되는 내년쯤엔 중국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 실장은 소노팩토리를 ‘작지만 강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제 침체 속에서 대부분의 패션 업체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소노는 유연한 사고와 남다른 기술 개발력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고비를 넘겨 왔다. 올 들어서도 신규 거래선이 추가로 늘아나고 원단 생산량이 1.5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소재 개발 분야 역시 살아 움직이는 生物과 같아서 조금만 방심하고 게을리하면 뒤처지거나 불량 원단을 양산하기 쉽지요.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들여 애쓰지 않으면 브랜드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출 수가 없어요. 소노팩토리는 조직 구성원 모두가 작지만 강하고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하루를 25시간 처럼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소재 개발 노하우에 대해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면서 더욱 정진해야 한다고 겸손해 하는 문 실장의 겸양지덕과 투철한 장인 정신에서 소노팩토리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 하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기사원문보기]
(39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