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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림간 소통 채널 확보 중시하겠다” / ‘원료값 상승분’ 업종 간 ‘원가 부담 공유’ 주문
패션 브랜드 시장 활성화·업종간 연계 강화 섬유업계 관심사 반영 등 3개 과제 제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김동수 신임 상근 부회장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각 스트림별 업체들이 단계적으로 흡수, 원가 부담을 공유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환율 하락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섬산련이 간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하고 “한 발 빠른 정보 파악으로 어려운 부분에 대해 상호 협조하거나 공동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특히 각 스트림간 상생을 위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 R&D를 포함한 마케팅, 디자인 협력, 상호 이해 증진 등 스트림별 협력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을 시사했다.
-신임 부회장 취임을 축하 드립니다. 과거 공직 생활시절 섬유 산업과 연관된 업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공무원 초기부터 섬유 원료 및 제품과 관련된 업무에 많이 연관돼 있었습니다. 특히 당시에는 섬유산업이 우리나라 기간 산업이었으므로 이전부터 미주 통상 업무와 디자인브랜드 과장 및 주력산업정책관 등 각 분야에 재임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관여돼 있었죠.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과 달리 직접 와서 일하게 되면 많은 시각 차이가 생길 것 같습니다.
▶ 한마디로 어려운 분야라는 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길고 넓게 퍼진 산업 분야 때문에 일단 사용하는 단어부터 익히기가 수월치 않더군요. 섬유 원사부터 직물, 염색, 봉제와 패션 디자인 산업 등 연관 분야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요즘 섬유패션 기업들은 환율과 수출 단가 하락,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업계 차원에서 대응할 방법이 없을까요.
▶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요즘 원사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분을 업스트림에서 미들, 다운스트림까지 단계적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사업체들이 원료값 오른다고 원단업체에 가격을 전이하고 이게 다시 제품하는 업체들까지 가게 되면 최종적으로 다운스트림이 감당을 못하고 망할 수 밖에 없잖아요? 그 중 살아 남은 업체는 또 해외로 나가겠죠.
이를 가능케 하려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양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섬유 산업은 업체 숫자도 많고 다들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 한 목소리 내기 어려운 것은 압니다. 6월에 제주도 CEO 포럼이 개최되는데 원사, 원단, 봉제, 패션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면 이런 자리를 계기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각 부문별 참여자들이 이런 대화 창구를 통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원가 부담을 공유 하면 더 나은 방법이 찾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환율 같은 경우는 알다시피 섬산련이 대응할 방법은 없습니다. 단지 한발 빨리 정보를 파악해서 업계가 어려운 부분을 상호 협조하거나 공동 대응하도록 하는 방법은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 18일 수출보험공사와 함께 섬유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환리스크 관리방안 세미나가 있어요. 이런 방법들을 잘 활용해야겠지요. 정부에는 업계 요청이나 건의 사항을 전달하는 요로의 창구들이 있습니다. 일반 비즈니스와 관련된 일은 대한상의에서 하고 수출과 관련된 일은 무역협회에서 하는 식입니다. 섬산련에서 정부에 건의하는 방식으로 직접적인 해결 방법을 찾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스트림간 협력으로 상생의 길을 찾는 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 R&D 협력도 중요하지만 마케팅, 디자인 협력, 상호 이해 증진 등 좀더 넓은 의미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각 업체와 업계가 처한 상황을 누가 가장 잘 알겠습니까? 일선 영업사원들로부터 시작해서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간의 정보 교류도 중요하겠죠.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섬산련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 아직은 배우는 입장이라 원론적일 수도 있는데… 섬산련은 각 단체들의 연합회잖아요. 우리 구성 단체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음, 양으로 도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이 테크놀러지가 접목된 신섬유와 R&D 등 분야에 대해 정부에 꾸준히 요청해서 많은 지원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여타 산업에 비해 섬유는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실을 만드는 과정부터 원단, 염색, 봉제, 디자인까지 아주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패션 디자인 분야는 특히 예술성이나 창의적 요소가 가미돼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최근 각광받는 아라미드나 탄소섬유 등 신소재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죠. 따라서 생각보다 업무가 광범위 할 것으로 봅니다.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섬산련은 협회들의 모임입니다. 이들 각 협회가 제 기능을 발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힘이 부치면 섬산련이 도울 수도 있겠죠. 군림하고 끌어 가기 보다는 제 길을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패션은 우리보다 패션협회가 더 많이 알고 있으니 이 단체가 패션관련 업무를 잘 추진할 수 있게 기반을 강화시켜주는 방식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에 중점을 둬야겠다는 계획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역시 사견을 전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내 시장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요. 고급 상품은 백화점 위주로 돼 있고 중가나 저가 제품은 외국, 특히 중국산 제품이 많잖아요? 의류수입이 늘어나면서 외국 업체가 우리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는 제품의 양도 고려해야겠지만요. 내수 마켓을 키워서 국내 브랜드 시장을 활성화 하는 게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업종간 연계(커뮤니케이션)가 부족한 듯 합니다. 패션협회, 패션소재협회, 디자이너 관련 단체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이 단체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디자이너들이 국내 원단을 더 많이 쓰도록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도 좋은 원단 생산하는 곳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해외 원단이 선호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듣는 기회도 늘릴 생각입니다. 일선 영업사원이나 대학 교수, 기업체 CEO 등 기업과 학계의 다양한 관련자들 얘기를 듣고 요구사항을 수렴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 관계 요로에 건의 사항을 제시해 업계 현안을 풀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기창 기자
[출처 : 한국섬유신문 -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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