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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출발’을 모토로 경쟁력 있는 생산, 원·부자재 업체가 모여 패션 아웃소싱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제7회 서울패션소싱페어(Seoul Fashion Sourcing Fair; 이하 SFSF)’가 업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부터 3일간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파리 프리미에르비죵 전시회 참가사 22개, 중국·동남아 지역 봉제업체 20개사 등이 참가했고,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7개의 세미나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했다.
국내 패션기업의 소싱 경쟁력 행상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SFSF는 첫날인 13일 오전 김묘환 CMG 대표의 세미나를 시작으로 서막을 올렸다. 세미나 전에는 공동 주최자인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과 황상윤 패션인사이트 발행인, 중국 복식도보 조지안민 발행인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원대연 회장은 “급변하는 패션시장의 흐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싱 경쟁력 확보가 필수조건”이라며 “소싱페어에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영속적 발전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7회 서울패션소싱페어는 국내 유일의 패션소싱 전시회로 △원단, 부자재 △봉제 생산업체(OEM) △디자인 개발업체(ODM) 등 스트림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소싱 업체가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들과 내실 있는 상담을 진행했다. 전문 세미나 인기 만발 이번 전시회 기간에 함께 개최된 7개의 전문 세미나는 지난해에 비해 신청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으며, 섬유·패션기업 경영진을 비롯해 1500여명의 브랜드·유통·생산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첫날에는 김묘환 CMG 대표가 맥킨지 중국 시장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 중국·패션 유통 시장 동향’에 대해 강의했다. 김 대표는 “중국 시장의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만큼 브랜드의 접근 방법도 달려져야 한다”며 “오리지널리티가 반영되어 있는 중국 패션 시장의 문화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자이너, MD가 알아야 할 ‘HOT TREND 2010’의 강연자로 나선 김경훈 한국트렌트연구소 소장은 대중적 인지도를 자랑하며 세미나장을 꽉 채웠다. 또 세미나 이후에도 자료 요청과 관련한 문의가 이어졌다. 김강화 인터보그인터내셔널 대표의 「빔스」, 「유나이티드 애로스」 등 셀렉트숍 기업의 성공 전략 세미나는 혼용되던 명칭을 정의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기업형 셀렉트숍의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둘째날에는 베스트소싱 김남수 회장의 ‘한국 패션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글로벌 브랜드 M&A’, 채수훈 KTTA이사의 ‘럭셔리에서 SPA까지 글로벌 브랜드 소재 소싱 동향’, 신수용 신소재모피 대표의 강의가 이어졌다.
마지막날인 15일에는 유니타스브랜드 권민 대표의 ‘상품기획 전문가를 위한 마케팅 직관력, 브랜드 통찰력에 대한 강의가 열려 패션 브랜드 디자이너·MD·마케터 등이 대거 참석했다.
바이어 접근성 높여 활발한 상담 이뤄져 학여울에서 삼성동 섬유센터로 자리를 옮긴 제7회 서울패션소싱페어는 패션관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며, 한층 더 알차졌다는 평을 얻었다. 파리 프리미에비죵 참가사를 비롯해 참가 업체의 수준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업체의 신뢰도가 높아져 성과 있는 상담이 이어졌다.
또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의 6개 참가사는 공동 부스를 만들어 페어에 신선함과 재미를 줬다. 일부 보완점은 있지만 여러 면에서 전시회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꾸준히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데님프로모션 업체 에이엠의 박인숙 대표는 “전시장이 2, 3층으로 분리되어 장소는 작아 보이지만, 오히려 바이어 방문과 상담횟수는 증가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소재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동남아 지역 생산 봉체업체 20개사, 동대문·중랑구 지역 생산 봉제업체 15개사, ODM 프로모션업체 15개사 등이 참가해 원스톱 소싱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잡화 ODM 업체가 참석해 대형 매장 확대를 목표하고 있는 패션 업체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서울패션소싱페어 주최자인 황상윤 패션인사이트 발행인은 “정부나 단체의 지원 없이 순수 자력으로 이루어지는 전시회인 만큼 개선점이 다수 드러났지만, 패션업계의 높은 관심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전시회 참가 업체, 국내·외 바이어, 세미나 참석자,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서울패션소싱페어가 한국형 글로벌 브랜드 탄생에 일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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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패션산업을 보는 눈, 패션인사이트(http://www.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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