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막을 내린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69개의 중소 패션 업체가 참가한 서울패션페어가 열렸다. 남성복, 여성복을 비롯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의 전시 부스와 트레이드 쇼가 진행되어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는 비교적 수가 적은 3개사가 참여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각자 뚜렷한 개성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액세서리 브랜드 역시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린 다채로운 아이템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루나슈비」 ‘높은 굽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다 ‘서울패션페어’에 2번째 참가한 「루나슈비」는 높은 굽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는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하는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이다.
‘보석같이 아름다운 수제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장식은 화려하지만 엘레강스한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가볍고 편한 구두를 지향하고 있다.
또 고급스러운 소가죽 소재의 바디와 굽이 높아도 불편함이 없는 과학적인 힐을 사용하고 있다. 디자인 역시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아 모든 옷에 부담 없는 착장이 가능하다. 9가지 각기 다른 라인을 가지고 있는 「루나슈비」는 리본, 플라워 장식을 활용한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도쿄 스타일의 슈즈, 맨하탄풍의 모던한 슈즈, 쉬크한 이태리 스타일의 슈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문지영 대표는 “100% 국내 생산을 통해 품질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어필하고 싶다”고 밝혔다. 10만원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루나슈즈」는 백화점 입점 문의가 줄을 잇고 있지만, 수수료로 인한 가격 상승을 피하기 위해 입점을 거절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일부 제품을 제회한 힐 제품은 굽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플랫슈즈로 변경도 가능하다"며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고, 일반 살롱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착화감으로 승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스첸카」
선덕여왕 ‘미실’이 착용한 전통 장신구 전통장신구를 생산하고 있는 「나스첸카」는 최근 국민드라마로 불리고 있는 ‘선덕여왕’의 미실을 협찬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천연보석인 비치, 산호, 호박 등을 사용해 반지, 가락지, 노리개, 브로치 등의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 ‘주몽’을 시작으로 ‘바람의 나라’,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의 영화와 드라마를 공식협찬했으며, 2008년에는 「나스첸카」 쥬얼리 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100%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서초동 매장을 비롯한 온라인 매장에서 5000여개 이상의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10만원대의 반지부터 50만원대 이상의 제품들이 구성되어 있다. 또 「나스첸카」는 수공예 공방의 전통성을 살려나가고 있으며, 패키지 역시 조각보 콘셉을 이용해 과거의 규방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 등 생산 현지에서 공수한 원석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내수 또는 해외 바이어의 주문량에 맞추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두바이,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백지애 디자이너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희정 대표는 “2007년 프랑스 전시회에 참가한 이후 회사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던 해외 바이어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전통장식구에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이러브 모니카」 「모니카엠」 10만원대 합리적 디자이너 슈즈 ‘파격’ 윤은혜, 현영 등 인기 스타들이 즐겨 신는 M&J인터내셔날(대표 김범준)의 「아이러브모니카」 「모니카엠」은 1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만의 디테일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본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해외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모니카’는 사랑스럽고 우아한 여인의 이름을 의인화 한 것으로 자신감과 열정으로 가득 찬 현대 여성을 나타낸다. 「아이러브모니카」는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럭셔리하게 해석한 브랜드로 로맨틱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반면 「모니카엠」은 현대적인 세련미와 활동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M&J인터내셔날은 오브제, 미샤, 바바패션, 에스제이듀코 등과 코웍을 진행했으며, 베라왕 컬렉션도 지원했다. 이외에도 각종 방송사 시상식과 부산 국제 영화제, 청룡 영화제 등을 협찬하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2007년 「아이러브모니카」 압구정점을 오픈했으며,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마진희 매니저는 “숍인숍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의 장점을 살려 소량생산, 맟춤 구두 전략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 웨딩 슈즈 전문 브랜드로 승부 잇슈즈(대표 김미선)에서 전개중인 「신(SYNN)」은 웨딩 슈즈를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는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이다. 지난해 8월 청담동에 숍을 오픈하며 처음 선보인 「신」은 30만원대의 웨딩 슈즈로 이미 다수의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화려함을 가진 웨딩 슈즈부터 평소에도 신을 수 있는 화이트 컬러의 슈즈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여 여성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잇슈즈는 신발의 기본 라인을 중요시하여 라스트 개발에 많은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편안한 착화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태리 등 유럽 각지에서 가죽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소재를 발굴해 매시즌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스페셜 프라이스’ 라인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착화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잇슈즈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김미선 대표는 “대부분의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는 가격적인 면에서 접근이 쉽지 않다”며 “신은 40~50가지의 최고급 부자재를 사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떼라」 해외에서 먼저 뜬 대나무 주얼리 세계 최초 대나무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는 「에스떼라」는 지난 2002년 프랑스에서 론칭해 국내에는 2006년에 진출했다.
100% 수공예 제품으로 ‘살아있는 조각품의 완성’이라는 모토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대나무를 기본으로한 오리엔탈적인 작품으로 유럽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으며, 2003년 파리 프리미어 클라세에 참가한 업체 중 가장 우수한 업체로 선정해 동경에서 개최되는 토쿄 IFF 전시회에 특별 초청되기도 했다.
담양산 대나무와 오스트리아산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사용하고 있으며, 2만원에서 5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기존 강도가 높은 대나무를 열처리 가공 기법을 통해 강도를 증가시켜 주얼리 소재로 전혀 문제가 없도록 했으며, 소재의 특성상 시간이 흐를수록 엔틱풍의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현재 인사동에 위치한 매장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 10곳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백화점 입점을 고려 중이다. 자이 유 대표는 “영화 단적비연수의 갑옷을 제작하면서 가볍고, 튼튼하며 친환경적인 대나무의 장점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한국의 멋을 살린 세계적 명품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 -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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